아크릴화는 사용의 편리성과 다양한 재료와의 혼합성이 좋아서 많은 작가들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재료이다.
어떤 미술재료나 용품은 사용하기 나름이지만 인기 있는 재료는 그만의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
아크릴 재료의 최대 장점은 빨리 마르고 수정이 용이하고 내구성이나 밀도가 좋다
물을 사용해서 수채화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퍼티나 다른 질감의 재료와 믹싱을 해서 새로운 마티에르를 표현하는 등 유화 같은 불투명한 재료의 특성도 가지고 있다.

발색 또한 여러 번 중첩을 하면 불투명한 재료의 특징인 밀도와 좋은 칼라감과 무게감을 얻을 수 있다
물을 어느 정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수채화 같은 투명한 느낌과 번지기를 표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크릴을 사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유화와 마찬가지로 밀도 높은 불투명화를 얻기 위해서이므로 일반적으로 명도는 흰색 물감을 사용해서 표현을 한다.

하지만 빨리 말라서 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되기도 한다. 너무 빨리 말라서 그렌징이나 그라데이션을 표현하기가 어렵고 유화 재료보다는 솔직히 발색이나 칼라감에서 조금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골덴이나 리퀴텍스 그리고 윈저에서 나오는 전문가용 헤비물감은 유화의 칼라감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색이 좋다.
재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크릴 특유의 플라스틱 같은 딱딱한 느낌은 많이 중화되었다.

그리고 아크릴화는 수용성이고 다양한 미디엄의 재료와 혼합이 용이해서 꼴라지나 다른 오브제를 같이 붙여가면서 작업할 수도 있다. 유화는 기름성분이라 다른 재료와 믹스가 힘들고 마르는 데 시간이 걸려서 순간적인 다양한 작업을 연출하기가 좀 어렵다

하지만 작업의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처음에는 아크릴화로 기본적인 구성이나 방향을 잡고 그 위에 유화 작업을 이어서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크릴물감의 단점 중에 하나가 마티에르 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수용성이라서 처음에 바를 때는 괜찮다가 마르면서 질감이 줄어들거나 꺼져버린다. 그래서 유화로 하는 나이프 작업처럼 다양하거나 세련된 표현이 어렵다

15호 캔버스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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