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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술학원이야기

그림을 그리며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서 자신의 작업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본다는 것은 중요하다.

내년에 다양한 전시기획이나 개인전 일정이 잡힌 분들은 지금의 작업들이 흘러가는 시간에 상관없이 연장선에 놓여있어서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일단 한 해가 저물고 또 다른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이때까지의 작업에 조금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크지는 법이다

8호 캔버스에 유화

작가라면 제일 먼저 되는 고민이 자신의 작업 방향이 요즘 미술의 흐름에 제대로 부합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작업들이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 조형성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생각이다.

자신만의 작업 구성은 평생을 통해서 일구어야 하는 숙제 같은 것이어서 그것이 쉽게 만들어지거나 결코 변하지 않는 내용일 수는 없다.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도 수도 없이 고쳐지는 그림을 보면 언제쯤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림은 무엇인가 만들어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어떤 것이 표현되는 것이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나는" 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해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림을 처음 시작하게 되는 설레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많은 세월을 지나 예술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겠다고 결정하는 순간은 마치 사춘기에 드는 아이들같이 가슴 앓이를 한다.

그때부터가 어쩌면 제대로 그림을 하는 시작하는 순간인 거 같다.

단순히 사물을 스케치하고 묘사하고 색을 칠하는 것이 다가 아닌 그 무엇인가의 길을 향해 끊임없는 질문과 작업을 통해서 자신과 예술을 완성해 나간다는 것

그것은 삶의 의미를 예술과 함께 한다는 것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예술을 통해서 정의를 한다는 것이다.

20호 캔버스에 유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갑자기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누가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는 건

그림을 통해서 조금씩 발견되고 성장하는 자아를 이제는 인식하게 되어서이다.

그것은 남들하고 다른 자신, 자아, 나라는 개념이 가지는 상징성을 깨닫게 되고

"나"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미를 그림을 통해서 찾아가고

이 세상에 자신을 드러 내놓는 일을 조금씩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남들하고 똑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나의 그림이 ......

8절 아로쉬종이에 수채화

작업에 대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괴롭히면서 자신을 평범한 틀에서 벗어나게 하고 변화 시킨다

그림은 더 어려워지고 생각하는 시간은 더 많아지고 자신만의 화두를 들고 길을 떠나는 수행자처럼

많은 전시를 찾아가고 많은 작가에게 물어보고 많은 그림들 속에서 조형언어를 찾아간다.

그것이 그림이 어려워지는 일인데 다른 이유는 없다.

이것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붓을 놓게 되거나

쓸데없는 그림에 시간을 소비하는 데 그것을 탓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작업을 고민하지 않고 그리는 쉬운 길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러면 ......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부산해운대고구려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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