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기억이 남아있는 것 중에 하나가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면서 놀던 때이다.
그때는 하루 종일 산길을 걷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해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것 같은데 싱그러운 풀냄새가 아직도 코끝에서 맴도는듯하다.

60호 캔버스에 아크릴. 2022년
나이가 들면서 그때의 추억 속에 종종 빠지는 것은 천진난만하게 놀던 그때만큼 행복했던 때가 없었던 거 같기 때문이다. 심심할 틈이 없던 그 시절에 친구들은 지금 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친구들의 웃음소리만큼 한 여름의 무더운 더위와 큰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식힐 때 부는 시원한 바람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작업은 그때의 기억과 숲 어딘가에 숨어서 우리를 지켜볼지도 모르는 진정한 숲의 주인인 그들의 존재를 어렴풋이나마 느끼며 자연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지쳐있는 일상의 회복을 치유하는 숲의 존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섞여 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은 여전히 사람들 가슴속에 머물고 있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나란 존재는 보이지도 않는, 바쁜 일상에 자신의 존재 자체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게 보통인의 삶이다.
몸이 아프거나 큰일을 당해서 정신을 차려보면 지쳐있고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자신을 돌아본다.

세상에 휘둘리고 살 수밖에 없지만 한순간이라도 바쁘게 내달리는 자신을 스스로 멈추는 게 필요하다.
본래면목인 순수함이란 원래 변하지 않는다. 다만 잊고 살 뿐. 어릴 때 소년이었던 그리고 그때의 환한 미소를 어디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그 시절에 뛰어놀던 숲을 찾기로 했다. 비록 그림에서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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